구례군, 스포츠 전지훈련 팀 유치 효과 '톡톡'

기사등록 2022/08/28 13:07:42

23팀 220여명 훈련 열중…동계보다 2배 많아

영암군 민속씨름단 '비지땀', 방문 약속 지켜

전남 구례군에서 하계 전지 훈련 중인 영암군 민속씨름단. 구례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례=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구례군의 지리산과 섬진강을 배경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스포츠팀의 전지훈련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구례군에 따르면 남도 전지훈련의 메카인 구례에서 영암군 민속씨름단 등 23팀 220여 명이 하계 전지훈련으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영암군 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은 구례에서 하계 훈련을 하겠다는 구례군청과의 약속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구례군은 전지훈련 유치를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 팀장과 체육회가 영암군 민속씨름단을 이끄는 김 감독을 방문해 구례군으로 훈련을 와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이에 8월 중순께 구례를 방문하기로 약속했으며, 현재 열띤 훈련 중이다.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15년 선수 경력 동안 12차례 장사에 오른 경력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등 방송에 종횡무진 출연해 활동하는 김기태 감독을 비롯해 13회 장사 경력과 인기 유튜버로도 활약 중인 윤정수 코치가 이끌고 있다.

8월 현재 구례군을 찾은 하계 전지훈련 팀은 23팀 220여 명이며 지난 동계 전지훈련 때 13팀 128명이던 것에 비해 2배 가까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전지훈련 차 방문한 씨름팀만으로도 2억 원에 가까운 경제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구례군은 파악했다.

앞서 8월 초 울진에서 개최된 2022 추계 전국 중등 축구대회에서도 구례군의 인기가 뜨거웠다.

2022년 시즌 구례군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한 중등 축구팀들이 하나같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 중 안동중의 경우 U-14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춘·추계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구례군에서의 전지훈련이 좋은 결실을 보인 예가 되기도 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군에서 훈련한 팀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며 "방문하는 모든 팀이 장엄한 지리산의 정기를 받아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종목에서 꼭 와보고 싶어 하는 전지훈련의 명소로 거듭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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