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캠핑관광 박람회' 대성황…국제행사 확대 예고

기사등록 2022/08/28 09:06:50

28일까지 3일간 해남 오시아노 오토캠핑장서 열려

전국 270팀 1만5000명 참석…장비·차량·음식체험 인기

전남도, 해외관광객 유치 '국제행사로 확대' 계획

[해남=뉴시스] 이창우 기자='2022 전남캠핑관광 박람회'가 27일 오후 해남군 화원면 해남 오시아노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가운데 한 가족이 전시된 캠핑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2.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확산하는 캠핑문화를 지역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잇기 위해 처음으로 연 캠핑관광 박람회가 건전한 캠핑문화 모델을 제시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루면서 국제행사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남도는 28일까지 3일간 해남 오시아노 오토캠핑장에서 개최한 '2022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가 캠핑가족 270팀과 관람객 1만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박람회에는 55개 업체가 참가해 162개 부스에 캠핑카, 카라반, 캠핑용 의자·테이블 등 다양한 장비와 용품을 전시해 전국 캠핑 마니아들을 설레게 했다.
[해남=뉴시스] 이창우 기자='2022 전남캠핑관광 박람회'가 27일 오후 해남군 화원면 해남 오시아노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가운데 한 가족이 즐겁게 캠핑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2.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자동차의 국산 캠핑카와 오프로드 차량의 대명사인 미국 지프(Jeep) 자동차의 오프로드 체험은 볼거리뿐 아니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박람회 기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야간에 마련한 디제잉·버스킹·퍼포먼스 공연과 기념식 끝에 진행된 뮤직페스티벌에는 브레이브걸스, 소코도모 등 엠지(MZ)세대가 좋아하는 인기 가수가 대거 출연해 한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줄 만큼 환호를 받았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27일 오후 캠핑관광 박람회 기념식에 참석해 캠핑 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캠핑음식 체험과 지프 자동차 오프로드 체험 등에 참여했다.
[해남=뉴시스] 이창우 기자=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명현관 해남군수 등 주요 내빈들이 27일 오후 해남군 화원면 해남 오시아노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2022 전남캠핑관광 박람회' 환영 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2.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금주 부지사는 "전시와 축제를 혼합한 '2022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는 지역 축제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면서, 전남지역 캠핑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국내 관광객 1억명, 해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국제적 행사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문화 전파를 위해 준비한 '캠핑 아카데미'와 '플로깅 보물찾기 프로그램'이 건전한 캠핑 문화를 정착시키는 방향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캠핑 아카데미는 캠핑 안전수칙, 심폐소생술, 부쉬크래프트(불피우기·물만들기), 우드카빙(캠핑용품 DIY) 체험으로 진행됐다.

깨끗한 캠핑문화 정착을 위한 플로깅 보물찾기는 캠핑장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숨겨진 보물을 찾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반려동물 동반 캠핑프로그램도 전국 반려동물 양육 가족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한국의 캠핑문화를 알리기 위해 초청한 44명의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누리소통망(SNS) 기자단 8명은 전남의 특산물로 만든 캠핑 음식과 수려한 자연환경에 매료되기도 했다.
[해남=뉴시스] 전남 해남 오시아노 오토캠핑장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2022.08.17. photo@newsis.com


전남도 주최로 처음 열린 캠핑관광 박람회는 올바른 캠핑문화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해남군, 한국관광공사, 오시아노 오토캠핑장 위탁운영 업체인 ㈜파라가 함께 참여해 성공적 민관 상생협력사업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국제행사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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