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미국-스페인, 지중해에서 해군 합동훈련
기사등록 2022/08/28 07:30:29
최종수정 2022/08/28 09:34:43
이집트군 27일 발표
3국 전함 알렉산드리아 해군기지에서 출항
[ 메르사마트루(이집트)=신화/뉴시스] 이집트의 지중해 연안도시 메르사 마트루의 해변 철책. 이집트 해군은 그리스해군과 지중해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2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리스와 이집트 해군은 지역 안보를 위한 정기적 합동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집트, 미국, 스페인 해군이 지중해의 이집트 북부함대 관할 영해 내에서 해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7일(현지시간) 이집트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이집트군의 가리브 압델-하페즈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세 나라의 해군 전함들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해군기지를 방문한 뒤 함께 지중해상의 합동훈련을 위해 출발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앞으로도 며칠 동안 계속될 이번 합동 해군훈련에는 이집트의 다목적 고윈드급 코르벳함 ENS 엘 파테 함, 미군의 미사일적재 구축함 USS 포레스트 셔만호, 스페인의 프리깃 함 ESPS알미란테 후엔 데 보르본 호가 참가했다.
해군의 통상적인 전투 훈련 외에도 이번 합동 훈련은 " 해상안전의 유지를 위한 합동 군사훈련, 세계 무역과 각국의 자유로운 항해를 보장하고 각국의 공동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해상의 위협세력을 근절하기 위한 포괄적 군사협력의 증대"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이집트군 성명은 밝혔다.
[지중해= AP/뉴시스] 지중해 연안의 이스라엘 레바이어탄 해상 가스유전 부근을 지난 해 9월 이스라엘 해군 함정과 잠수함들이 경비 중인 광경. 레바논이 지난 주 인근 카리쉬 해상 가스전 개발에 반대하며 영유권을 주장하자 이스라엘이 반박 성명을 발표, 두 나라가 카리쉬를 두고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이집트군은 이를 위해 오랫동안 이집트 해군과 다른 나라의 해군 사이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해왔으며, 지중해에서도 해상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해군합동 훈련을 자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집트 군은 이 달 앞서 8월2일에도 그리스군과 함께 지중해에서 해군 합동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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