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포항에서 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고 3m 아래로 추락했다.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6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의 도로에서 15t 건설 펌프차량이 도로변 전신주 2개를 들이받았다.
추돌 이후 차량이 갓길 너머 3m 아래로 추락해 전복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 운전자 A(45)씨는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안면부에 찰과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인원 40명과 장비 13대를 동원해 오전 8시29분 불을 껐다.
이 사고로 트럭 일부와 전신주 등이 소손돼 소방서 추산 1500여만윈의 재산 피해가 났다.
전신주 파손으로 인해 한때 35가구가 정전됐으나, 한국전력이 선로를 바꿔 낮 12시20분께 모든 가구에 전기가 정상적으로 공급됐다.
한전은 오후 6시께 설비 복구도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타이어에 이상이 생겨 미끄러졌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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