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논의 시작

기사등록 2022/08/28 09:00:00

민선 8기 도정 행정체제개편위 구성 30일 첫 회의

[제주=뉴시스]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관한 논의가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 8기 도정 출범 후 첫 행정체제개편위원회(행개위) 구성을 마치고 오는 30일 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회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개위 위원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내·외 전문가 7명, 도의회 및 행정시 추천 6명이고 당연직(공무원) 2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에 대한 자문 및 심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합리적인 행정체제 모형 모색과 행정체제 모형에 관한 주민 의견조사, 도민 의견 수렴 등을 추진한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행개위 차원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논의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는 6·1지방선거 당시 원 지사의 핵심공약이다. 오는 2024년 주민투표를 시행하고 2026년 7월 개편된 행정체제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는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등 1개 도(道)와 4개 시·군체제였지만 2006년 7월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1도·2행정시(제주시·서귀포시) 체제로 전환됐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기초의회가 없는 ‘행정시’다. 행정시장은 도지사가 임명하는 임기 2년의 임명직 시장이고 권한도 매우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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