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특별감찰관은 국민 약속…與가 먼저 제안해야"

기사등록 2022/08/26 10:50:35 최종수정 2022/08/26 11:41:43

"공공성 선명 대비 위해 도입 선제 제안"

"전대, 예산안 통과 후 해야…민생 먼저"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박성중 의원이 26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2일차, 분임토의 결과보고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2.08.26. mangusta@newsis.com
[서울·천안=뉴시스] 정성원 최영서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대통령실 특별감찰관을 당에서 먼저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진행 중인 국민의힘 연찬회 자유토론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 임명은) 국민과 한 약속이고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완전히 (특별감찰관 논의를) 사유화하고 있다"며 "그에 대비해 우리 당은 공공성을 선명하게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감찰관을 도입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대로 특별감찰관 임명을 제안해 민주당의 공격을 상쇄하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별감찰관 임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현재 대통령실의 각종 의혹을 감찰하기 위해 특별감찰관을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특별감찰관을 두지 않은 민주당을 탓하며 북한인권재단 이사 동시 임명 카드를 꺼냈다.

안 의원은 또 9월 정기국회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이후에 차기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했다. 이르면 올해 12월이나 내년 1~2월에 전대를 개최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전대 시기에 대해 "11월은 곤란하다. 이번에 예산이 줄어들 텐데 반대가 심할 거다.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야 하니 아무래도 정기국회 끝나고, 예산을 마무리한 다음에 하는 게 좋겠다"며 "민생이 먼저이지 권력 투쟁이 먼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대에 앞서 해야 할 일이 두 가지 있다. 처음에 당원명부를 확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당직자들 사정도 있으니 일부는 예산을 준비하고, 다른 쪽에서 당헌명부를 확정할 인력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앞서 전날에도 "예산안까지 잘 마무리하고 이후에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옳다"며 "이준석 전 대표 거취는 생각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최적의 시간을 합의하는 것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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