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두 "2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父…병원비 때문에 진찰 안 받아"

기사등록 2022/08/26 09:31:49
[서울=뉴시스] 강두. 2022.08.26.(사진=SBS 'DNA싱어-판타스틱 패밀리' 영상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숙 인턴 기자 = 그룹 '더 자두' 멤버 강두가 아버지와 뭉클한 무대를 꾸몄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DNA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서는 강두의 아버지가 출연했다.

이날 강두의 아버지는 공수부대 특전사 출신으로 강두가 서울 의대를 가길 바랬지만 가수의 길로 갔다고 밝혔다.

MC 양희은이 "보통 큰아들과 아버지가 데면데면한데 젊은 날의 아버지는 어떤 아버지였냐"고 묻자 강두의 아버지는 "큰아들이 '대화가 필요해'를 불렀는데 정작 우리 부모는 아들을 위해 따뜻한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강두 역시 "아버지가 칭찬해주시는 것을 처음 들어봤다"고 하자 강두 아버지는 "우리 아버지도 엄하셔서 저도 말수가 없었다. 큰아들이 태어나고 돈을 벌기 위해 건설회사에서 해외를 가 돈을 많이 벌었다"고 말했다.     

또한 강두는 "TV에서 노래를 하는데 아버지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시고 나가고 싶다고 하셨다. 마침 프로그램 섭외가 왔고 아버지 생각이 나 출연하게 됐다"며 "사실 2년 전에 아버지가 뇌경색이 오셔서 쓰러지신 적이 있다. 아버지의 기억에 남으실 만한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두 부자는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를 개사해 불렀다. 강두는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보였다. 김용임은 "아버지를 닮아서 이렇게 음악 실력이 높다는 걸 강두 씨가 알아야 한다. 아버지가 노래를 정말 잘 부르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두는 "제가 이 자리를 빌려서 아버지께 꼭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는데 병원비가 비싸다고 자꾸 병원에 안 가신다. 제발 진찰 좀 받으러 가셨으면 좋겠다"고 청하자 강두의 아버지는 "예 잘 알았다. 강두야 사랑한다"고 말하며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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