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갈맷길은 '2코스(해운대해수욕장~오륙도)'

기사등록 2022/08/25 07:55:10

부산시, ‘갈맷길 이용에 관한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시민 인지도 92.7%, 만족도 71.9%

청결한 환경 유지, 편의시설 확충 등 건의

[부산=뉴시스]'갈맷길 이용에 관한 시민 만족도 조사’(인포그래픽=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민이 가장 많이 걷고, 가장 선호하는 갈맷길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누리마루-마린시티-광안리해수욕장-이기대-오륙도로 이어지는 갈맷길 2코스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3코스인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 7코스인 부산진구 성지곡수원지, 4코스인 다대포 낙조길 순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갈맷길 이용에 관한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조사표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결과, 92.7%가 갈맷길을 인지하고 있었고 실제로 걸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80.7%로 나타났다. 만족도는 71.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갈맷길에 대한 정보는 주로 인터넷(52.9%)을 통해 접했고, 갈맷길은 걷는 이유로는 건강(47.5%)과 휴식(33.5%)을 위해 걷는다고 답하는 비율이 높았다. 다른 도보여행길에 비해 갈맷길이 더 만족스럽다는 의견은 66.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시민들의 여가생활 실태도 조사했다. 시민들은 ▲주로 많이 하는 외부활동으로 걷기(58.1%), 등산(12.5%), 스포츠(11.0%) 순으로 ▲지난 1년간 걷기여행 횟수로는 1~2회(30.6%), 3~6회(23.2%), 13회 이상(16.6%) 순으로 답했고 ▲하루에 걷기 적당한 거리로는 3~6km(49.4%), 3km미만(29.4%), 6~9km(16.5%) 순으로 답했다.

시민들은 걷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편리한 생활길 조성과 깨끗한 환경 조성을 꼽았고, 건의사항으로는 갈맷길 홍보강화와 청결한 환경, 편의시설 확충 등을 제시됐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우리 시는 갈맷길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부족한 부분을 정비하고 있으며, 욜로갈맷길 걷기대회와 같은 시민 참여프로그램 운영과 갈맷길 앱 출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설문조사 결과 시민요구가 많았던 부분은 정책에 반영하겠으며 매년 갈맷길 만족도 설문을 실시해 시민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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