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구보건대학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보건의료 여건이 미흡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대구보건대 재학생의 인성교육을 위해 마련됐다. 봉사지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을 선정했다.
대구보건대의 교직원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DHC 봉사단은 지난 22일 경북 울진군 월송2리 마을회관에서 지역주민 150여명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대학의 임상병리학과·물리치료학과·안경광학과 교수와 재학생,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DHC 봉사단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10가지 진료를 무료로 실시했다. 임상병리학과는 빈혈검사와 당뇨검사, 혈액형검사를, 물리치료학과는 근골격계 통증 관리와 맞춤형 물리치료를, 안경광학과는 시력검안과 안경세척, 돋보기를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특히 이번 농촌의료봉사활동에는 대구보건대병원 의료진들도 참여해 전문적인 재활치료와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등 산·학·관 협동으로 의료봉사를 전개해 의미를 더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최보아(20·물리치료학과)씨는 “처음 참여하는 봉사활동이라서 설레기도 했고, 긴장도 됐지만 어르신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서 첫 봉사활동을 즐겁게 마무리했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의료인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연마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대구보건대 DHC봉사단 박희옥 단장(간호학과 교수)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산·학·관이 힘을 합쳐 의료서비스를 해주고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끼게 해준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소외지역을 찾아 전공을 활용한 전문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의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많은 관심과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재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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