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97만㎡에 6개 K-문화 주요 테마로 구성
보고, 입고, 먹고, 배우고, 즐기며 선비정신 체험
"한옥과 첨단기술 결합으로 21세기 선비 경험"
24일 시에 따르면 영주 선비세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사업(3대문화권사업)에 선정되면서 2013년 착공했다.
선비촌과 소수서원 인근에 부지 97만㎡ 규모로 착공 10여년 만인 지난 1월 준공됐다.
영주 선비세상은 6개의 K문화(한옥, 한복, 한식, 한글, 한지, 한음악)가 주요 테마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K문화라는 그릇 속에서 선비처럼 보고, 입고, 먹고, 배우고, 즐기며 선비의 정신과 삶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 K-문화 테마파크다.
한옥마을처럼 보이지만 한옥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각 촌의 테마에 맞는 체험과 관람 공간이 배치돼 있다.
거의 모든 콘텐츠들은 첨단매체를 통한 인터렉티브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선비가 그렸던 구구소한도와 난을 터치스크린으로 그려보고, 풍속화 속에 나의 모습을 담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영주 도령이 진정한 선비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18m 길이의 전통인형극(오토마타)도 관람할 수 있다.
3개 벽면을 가득 채워 심장을 압도하는 미디어 아트 작품은 선비가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수묵화처럼, 때로는 현대미술처럼 다양한 영상으로 표현돼 있다.
선비들이 즐겨 마시던 차문화와 예절을 운치있는 한옥에서 체험해보는 다도체험, 선비가 늘 가까이 했던 문방사우 중 하나인 한지를 전통 제조방식을 응용해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한지뜨기체험도 가능하다.
한옥에서 즐기는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인 '풍류한마당'과 뮤지컬, 재즈, 클래식, 팝 등을 테마로 하는 뮤직콘서트도 마련된다.
선비세상만의 또 하나의 특별한 이벤트는 6명의 '힙선비 크루'이다.
6개 촌별로 특색있는 한복을 갖춰 입은 힙선비들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아이돌 공연을 보는 것처럼 힙선비들의 K-POP 댄스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오전과 오후 2회 전통적 문화에 현대적 코드가 어우러진 '퍼포먼스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전통 악기와 라틴 악기가 함께하는 타악 퍼포먼스, 한국적 프리댄스 퍼포먼스, 12발 상모 등의 전통 퍼포먼스팀이 선비세상 일대를 돌며 흥과 멋을 더한다.
힙선비와 퍼포먼스 퍼레이드는 주말 및 공휴일마다 만날 수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한옥과 나무 그늘 사이를 거닐다 한옥의 문을 열고 대청마루에 올라 작은 방문 안으로 들어서서 첨단기술을 통해 21세기 선비가 되어보는 경험은 자연스레 선비정신의 가치를 새기게 한다"며 "부모님을 모셔도 좋고 엄마와 함께 아이들이, 친구와 함께 또는 연인들이 방문해도 좋은 선비세상은 영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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