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상반기 스포츠 마케팅으로 186억 경제효과

기사등록 2022/08/22 18:30:50

양구 인구수보다 많은 3만여명 선수단 방문

하반기애도 50여개 대회로 3만여명 찾을 듯

지역경제 파급효과 큰 대회는 다년계약으로

2017 제7회 뉴시스 국토정중앙 양구실버컵 전국 생활축구 클럽대회
[양구=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양구군이 스포츠 마케팅 정책 추진으로 186억여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22일 밝혔다.

양구군 체육과 스포츠마케팅팀에 따르면 상반기(1~7월)에는 제4회 국토정중앙배 풋살대회, 제10회 국토정중앙배 전국 당구대회, 제9회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제34회 전국남녀중고 펜싱선수권대회, 제48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레슬링대회 등 65개의 전국 및 도 단위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대회 및 전지훈련 참가를 위해 3만여명의 선수단이 양구를 찾아 숙박업소, 음식점 등을 이용한 결과 96억여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제10회 뉴시스 강원 청춘양구 실버컵 및 전국 클럽대항 축구대회, 제12차 양구아시아 주니어시리즈 테니스대회 등 50여 개의 전국 및 도 단위 대회와 전지훈련이 예정됐다.

방문 예정자 수도 상반기와 같이 3만여명으로 예상되고 경제효과 또한 9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양구의 인구수는 2만1555명(행정안전부 7월 기준)이다.

스포츠 마케팅으로 양구를 방문한 외지인의 수는 거주 인구보다 3배나 많다.

양구군은 고(故) 임경순 군수 때부터 양구산업의 열악함을 극복하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 정책을 20년 넘게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양구군은 이 정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테니스 구장을 새로 만들고 있다. 특히 스포츠재단을 창립하고 재단과 체육단체들이 입주할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대회는 다년 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각종 국제대회와 전국단위 대회도 유치하고 신설할 계획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남은 하반기에도 스포츠 마케팅에 총력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관광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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