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추경대비 2293억 증액, 지역경제 활성화·복지강화 등에 중점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예산 1조원 시대에 안착한 전남 나주시가 민선 8기 첫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나주시는 1조1315억원 규모의 2022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지난 18일 나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1회 추경 대비 일반회계는 2098억원 증가한 1조505억원, 특별회계는 194억원이 증가한 810억원이다.
추경 예산안 일반회계는 분야별로 '일반행정·안전' 156억원, '문화·관광·교육' 139억, '환경' 117억원, '사회복지·보건' 227억, '농림' 895억, '교통·지역개발' 317억, '산업·중소기업·에너지' 163억원 등을 편성했다.
정통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윤병태 시장은 이번 추경안 편성을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취약계층, 농·축산농가 등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지원 사업 추진에 역점을 뒀다.
기존 5%였던 나주사랑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오는 9월부터 올 연말까지 '10%'로 상향 지원하는데 예산 57억원을 배정했다.
또 취약계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기초연금,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 지원 등 침체된 민생 경제,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3억원을 반영했다.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축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직불금, 농작물재해보험, 경영안정대책비, 무기질비료, 농기계면세유, 살처분보상금 지원 등에도 611억원을 책정했다.
윤 시장이 나주 미래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영산강 관광·문화·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공공체육시설 확충(132억), 일자리창출·투자기업지원·에너지신산업(162억) 등 개발·현안사업 예산도 두루 반영했다.
여기에 복지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소득과 관계없는 나주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경로당·마을회관 입식 테이블·의자보급', '나주형 발달장애인 일시 돌봄', '참전유공자 배우자 유족 수당' 등을 신규 사업으로 반영했다.
시민 안전증진과 생활편의 개선과 직결되는 '재해위험지구 개선·소하천 정비사업'(140억)과 '도로개설확포장'(57억), '농촌생활환경 정비'(57억), '생활SOC건립'(14억) 사업 예산도 꼼꼼히 챙겼다.
시의회에 제출된 제2회 추경안은 오는 23일부터 각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26일 본회의를 통해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추경안에 대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회복과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초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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