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남부권의 3대 발전 축은 공항·미래차·대학"

기사등록 2022/08/22 16:09:31

경북도, 남부권 도민보고회 발전구상 밝혀

[안동=뉴시스] 22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지방시대 주도, 경북도 프로젝트 남부권 도민보고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08.22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22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지방시대 주도, 경북도 프로젝트 남부권 도민보고회'를 열고 앞으로 4년간의 발전구상을 밝혔다.

지난 17일 동해안권 도민보고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남부권시장·군수(9개 시군)와 200여명의 도민이 참석했다.

지역 국회의원을 대표해 임이자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 상주·문경)과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을), 이만희 국회의원(영천·청도)도 함께 해 남부권 발전전략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전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경북도는 '근대화를 넘어 지방화로, 대전환의 시작'이라는 부제로 ▲대구경북 신공항 프로젝트 ▲미래차 소재부품 산업벨트 ▲지방이 주도하는 대학혁신을 민선8기 남부권 3대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신공항 프로젝트'는 2030년 개항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을 대한민국 중남부권 거점 경제물류공항으로 만들고 공항과 배후지역을 개항과 동시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신공항을 중심으로 공항경제권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차 소재부품 산업벨트 구축'은 자동차 전장부품 비중이 2019년 16%에서 2025년 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자동차 부품의 전장화·모듈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을 자율주행 등 미래차 시대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전환하고자 추진된다. 

'지방이 주도하는 대학혁신'은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과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를 방지하고자 대학-지자체-산업 간 연계·협력으로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발전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추진된다.

새 정부가 지역대학에 대한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로 위임하기로 한만큼 도가 주도적으로 대학혁신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도의 발전전략에 이어 진행된 9개 시군 핵심 프로젝트 발표에서는 시군의 MZ세대 공무원들이 발표자로 무대에 나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해당 시군의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김천시는 '미래 먹거리 기반을 스스로 찾다', 구미시는 '새로운 미래로 구미 다시 날다', 영천시는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미래 성장도시 영천', 경산시는 '전국 최대 ICT창업 생태계 구축' 등의 구상을 밝혔다.

또 군위군은 '공항 중심의 미래도시', 청도군은 '영남의 중심 청도, 4방8방 초연결 프로젝트', 고령군은 '젊음의 힘으로 새로운 고령 ‘5·5·5’ 프로젝트', 성주군은 '부자농촌, 뿌리기업으로 생명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 칠곡군은 '새로운 시대로 의미 있는 변화를 준비하는 칠곡'을 발표했다.

2부 행사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이철우 도지사, 시장·군수가 무대에 올라 남부권 상생발전을 위해 열띤 토론과 의견을 나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남부권은 새마을운동과 전자산업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시발점이자 상징 그 자체"라며 "조국 근대화를 이끌었던 저력으로 수도권 집중의 물길을 막아서는 ‘지방시대의 댐’이 되고, 4차 산업혁명과 공항경제권으로 남부권 시군이 연결되는 ‘지방시대의 성’이 돼 대한민국 지방시대 혁명을 완성해 가자"고 제안했다.

경북도의 민선8기 발전구상을 도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보고회는 동해안권, 남부권을 거쳐 다음달 6일 영주에서 개최되는 북부권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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