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어디가 제일 덥나…'지표온도지도' 공개

기사등록 2022/08/21 12:00:00

2016~2020년 5년치…시가지, 산림·농경지보다 높아

[세종=뉴시스] 전국 여름철 지표온도지도(左)와 김포시의 항공사진 비교 사례(右). (자료=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2022.08.21.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2일부터 국토환경정보센터(data.neins.go.kr)를 통해 전국 여름철 지표온도지도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지표온도지도는 지표면을 구성하는 산림, 시가지, 농경지 등의 표면 온도를 색상별로 표현한 지도다. 지역의 공간적 열분포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폭염 피해 저감대책 마련에 도움이 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지도는 2016~2020년 5년간 여름철(6~8월)에 미국 랜드샛(Landsat) 8호 위성으로부터 촬영된 영상의 열적외선 관측값을 온도로 변환한 뒤 30m 해상도의 각 격자별로 5년 중 가장 높은 온도를 선택해 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2016~2018년 3년치 지표온도지도에 2019년과 2020년 자료가 추가된 것이다. 위성 촬영 일자와 당시의 날씨에 따른 오차도 줄였다.

이 지도를 보면 시가지와 공업 지역이 산림과 농경지에 비해 지표온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컨대 김포시의 경우 산업단지가 주변의 산림이나 농경지에 비해 10도 이상 지표온도가 높다.
 
김동진 환경과학원장은 "그간 지역의 열분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지도를 따로 제작하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민을 만족시키고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환경계획 수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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