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6대 도시 시장, 하르키우 수장으로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는 일부를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의 수장에 자국 측 인사를 앉혔다. 러시아에서 16번째 큰 도시 시장을 지낸 인물이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수립한 하르키우주 새 내각 수장에 안드레이 알렉셴코가 임명됐다.
알렉셴코는 지난 18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시장을 사임했다. 크라스노다르는 러시아의 제16대 도시다.
현재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에서 이지움 등 30% 정도를 통제하고 있으며 그 아래 돈반스 중 윗쪽 루한스크주는 98%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이 다시 우크라이나 지배 아래 돌아갈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점령 영토를 자국에 편입하려는 '합병 주민투표(총선거)'를 가을에 실시할 수 있다고 거론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가짜 투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가디언은 이번 알렉셴코의 하르키우 수장 임명이, 점령 영토를 합병하려는 가장 최근 시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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