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부들 수 시간째 농장 바깥에서 대기
돼지 집어넣을 탱크 농장 진입
돼지 5610여 마리 사육 농장
18일 밤 9시30분 확진 확인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 차단방역 총력 주문
19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농장주가 돼지 살처분에 저항 하면서 매몰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장 출입구 바깥에는 매몰 작업에 투입될 인부들이 수 시간째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오후 4시30분 돼지를 집어넣을 탱크가 화물차 2대에 실려 농장으로 들어갔다. 포클레인 1대는 농장에 들어가 대기하고 있다.
농장주는 전날 축사 1개동에서 비육돈 10마리가 폐사해 양구군에 신고했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날 오후 9시30분에 양성 확진이 확인됐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약 561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다행히 10㎞ 방역대에 돼지농장이 없다.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강원도는 통제관 4명을 양구 돼지농장에 긴급 파견해 농장 내 사람과 물자 등의 이동제한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소독과 사육돼지에 대한 긴급 살처분과 매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 부지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 돼지열병 검출지 등 주변 오염원이 농장 내로 유입돼 농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농장 밖은 모두 오염되고 있다고 보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더 이상의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초동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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