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2년간 가스 부가세 감면

기사등록 2022/08/19 07:04:39 최종수정 2022/08/19 09:14:43

올라프 숄츠 총리, 18일 에너지 대책 발표

"에너지가격 급등에 소비자 고통 경감 위해"

[베를린=AP/뉴시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과 러시아산 공급 감소에 따른 구제책의 하나로 구제금융 신청 중인 독일 최대의 에너지 업체 유니퍼의 지분을 약 30%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2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독일 정부가 가스에 대한 연방 부가세(VAT)를 2024년 3월 말까지 현행 19%에서 7%로 낮추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독일 DPA통신을 인용한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번 조치는 국제적 요인으로 급등한 에너지 가격의 추가 부담으로부터 가스 소비자들을 보호하고 고통을 경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급등한 가스 가격 때문에 독일 정부는 가스 수입사들이 가스를 수입할 때 부담하는 인상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함에 따라서 10월부터는 1 킬로와트 아워 당 2.4유로 세트씩의 특별 감세를 실시해 이를 경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가세 감면은 유류 및 가스에 대한 세금 징수가 계속되는 한 적용된다고 숄츠 총리는 설명했다.  "우리는 가스 수입회사들이 이 세금감면을 소비자 가격에  1대 1로 즉시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는 말했다.

숄츠 총리는 이미 정부가 제공한 300억 유로의 지원금에 더해서,  앞으로도 몇 주일 뒤 부터 2024년까지 정부가 추가 지원금을 교부해서 일반 국민과 기업들의 에너지 가격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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