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터졌다.
LG 트윈스 로벨 가르시아(29)가 한 경기 좌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가르시아는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대체 외국인 타자로 지난달 말 KBO리그에 데뷔한 가르시아가 연타석 홈런을 날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 돋보인 건 '타석의 위치'다.
상대 투수에 따라 타석을 바꿔 서는 스위치 히터 가르시아는 이날 좌타석과 우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날렸다.
먼저 팀이 4-0으로 앞선 6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맛을 봤다.
SSG 우완 선발 윌머 폰트와 마주선 가르시아는 좌타석에 들어섰고,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 떨어졌다. 시즌 2호포.
팀이 6-1로 달아난 7회에는 시즌 3호포를 가동했다. 이번에는 SSG 좌완 구원 김택형을 상대하며 오른쪽 타석에서 3구째 직구를 통타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
KBO리그 역대 5번째 한 경기 연타석 좌우타석 홈런이다. 한 경기 좌우타석 홈런으로 범위를 넓혀도 역대 11번째 진기록이다.
가장 최근 한 경기 연타석 좌우타석 홈런을 날린 타자는 멜 로하스 주니어다. KT 위즈 소속이던 로하스는 2020년 7월21일 수원 LG전에서 기록을 남겼다.
대체 선수로 지난 7월말 KBO리그에 데뷔한 가르시아는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홈런을 맛봤다. 그리고 4경기 만에 연타석포를 좌우타석에서 뽑아내며 KBO리그 적응 완료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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