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독도 바다를 이용한 제주 해녀의 독도 개척사를 살펴보고, 관련 내용을 수집·정리해 독도 영토주권 강화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에 독도를 방문한 해녀들 중에는 과거 독도에서 실제로 물질을 한 김공자씨 등 4명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일제강점기 제주 해녀들은 일제의 부당한 착취를 피하고자 육지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독도 바다 역시 제주해녀의 무대였다.
광복 후 수시로 순시선을 보내 독도에 대한 검은 속내를 드러냈던 일본에 맞서 독도의용수비대는 독도 사수를 위한 자체 경비를 마련코자 재주 해녀들을 모집했다.
독도 서도 물골에서 가마니를 이용해 임시 숙소로 삼고 수십 명이 들어가 2~3개월씩 거주하면서 미역을 채취하고 널어 말렸다.
이어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주 해녀 방문 환영만찬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이들을 반겼다.
이 호텔에서 경북도와 제주도 간 '해양인문 교류 및 섬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도 이뤄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제주 해녀 독도 초청 행사를 경북과 제주의 첫 협력사업으로 시작해 해양인문, 관광, 블루카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광복 77주년을 맞아 제주해녀를 초청해준 이철우 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9월 3째주 제주해녀축제에 경북 해녀들을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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