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수해 기억하며 동병상련 마음…정상화 기원
생수, 라면 등 1600만원 상당 구호물품 지원
[구례=뉴시스] 김석훈 기자 = 김순호 구례군수와 군청 직원들이 서울 동작구 수해 지역을 찾아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17일 구례군은 김 군수와 일행이 전날 동작구 수해 지역에서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동작구에 내렸던 시간당 강수량은 141.5㎜로 기상 관측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수많은 피해를 남겼다.
구례군 역시 지난 2020년 8월 8일 구례읍 일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으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김 군수와 직원 50여 명은 16일 오전 6시 구례군청에서 출발해 현장 도착 후 동작구 김동일 사당1동장으로부터 피해 상황과 해야 할 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복구 활동에 비지땀을 흘렸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은 침수된 주택 및 상가를 중심으로 오염된 폐기물을 건져내고 물청소를 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구례군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원활한 물 공급을 위해 생수 1575상자와 아이쿱 라면 120상자를 지원했다.
구례자연드림파크 입주기업협의체(대표 오성수)는 빠른 복구를 기원하면서 별도로 라면 130상자 및 생수 180상자를 추가 지원했다.
김순호 군수는 "재작년 수해 때 우리 구례군을 도와주러 오신 자원봉사자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이번 수해로 인해 피해를 본 수재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른 시일 내에 복구돼 일상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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