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전년대비 22.7% 폭락, 쌀 재고량 전년대비 81% 증가
추가 시장격리, 기금 통한 운영·수매 자금 지원, 쌀 소비 확대 위한 지원책 요청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도의회 나인권 의원(김제1·더불어민주당)이 정부와 전라북도에 쌀값 안정을 위한 실효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나 의원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전국 산지 쌀값은 80㎏ 한 가마니에 17만2372원으로 전년 동기(22만3108원) 대비 22.7% 폭락했고, 7월 말 기준 전국 농협 쌀 재고량은 42만8000t으로 전년 동월(23만7000t) 대비 8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 의원은 “올해 본격적인 쌀 수확을 앞두고 국내 1인당 쌀소비량은 2019년 59.2㎏에서 2020년 57.7㎏, 2021년 56.9㎏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쌀값 하락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나 의원은 그러면서 “끝없이 추락하는 쌀값 안정화를 위한 정부와 전라북도 차원의 대책이 없다면 농민들은 쌀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나 의원은 “정부가 3차에 걸쳐 2021년 산 쌀 37만t(전북 5.9t)을 매입한데 이어 추가로 시장격리를 시행하고, 쌀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격리를 신곡(新穀) 수확기에 선제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급격한 쌀값 하락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라북도가 쌀값 폭락에 대한 세부단계별로 농림수산발전기금을 통해 운영자금이나 수매·저장자금을 융자로 지원하고, 전북 쌀 소비 확대를 위해 홍보판촉비를 현재 우수브랜드쌀 5개소를 선발해 지원하는 방식에서 도 전체 브랜드쌀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할 것”을 요청했다.
나인권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곡물 가격이 폭등하고 국내 물가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국내 쌀값 만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농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정부와 전라북도는 쌀값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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