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악의꽃' 인도 리메이크…한국 드라마 최초

기사등록 2022/08/17 09:32:06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이준기 주연 드라마 '악의 꽃'(2020)이 인도에서 리메이크 된다.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 하는 것은 처음이다.

악의 꽃 인도판 제목은 'Duranga'(거짓말의 두 그림자)다. 총 9부작이며, 인도 최대 플랫폼 'ZEE5'에서 19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인도 ZEE5 관계자는 "생동적인 아시아 문화와 내재된 유사성은 한국 콘텐츠가 인도에서 거대한 팬층을 보유하기에 충분하다"며 "악의 꽃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인도 OTT 업계 최초로 한국 콘텐츠를 리메이크 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인도는 올해 기준 총 인구 14억663만명이다.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인구 수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며 글로벌 스트리밍 업체의 접전지역으로 꼽혔다. 수년간 K-콘텐츠 열풍 속에서도 인도는 현지 대중문화와 서양문화가 인기를 끌어 좀처럼 진입하기 어려웠다. '한류 불모지'로 불렸기에 이번 리메이크 의미는 크다.

악의 꽃은 부인 '차지원'(문채원)이 14년간 사랑한 남편 '백희성'(이준기)을 연쇄살인마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마더'(2018) 김철규 PD와 '맨몸의 소방관'(2017) 유정희 작가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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