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15대 구매 이후 미국서 2번째
뉴욕-런던 노선 3시간30분 걸려…요금 526만∼657만원 예상
2029년 첫 비행 계획…회의론자들 "무리한 일정" 의문 제기
AA와 초음속 제트기 제조업체 붐 슈퍼소닉 모두 AA가 지급할 보증금 규모를 포함한 세부적인 재정 사항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AA는 지난해 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버추어'(Overture)로 불리는 초음속 항공기 15대 구매에 이어 붐 슈퍼소닉의 2번째 미국 고객이 됐다.
비싼 항공요금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 영국-프랑스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의 마지막 비행 이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붐 슈퍼소닉의 블레이크 숄 최고경영자(CEO)는 그러나 2029년 첫 비행에 나설 오버추어는 (콩고드와)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버추어는 뉴욕에서 런던까지 3시간30분이면 비행하는데 요금은 4000∼5000달러(526만∼657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숄 CEO는 "오버추어의 운항 노선에는 매년 수천만명의 승객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고 있다. 항공사들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론자들은 그러나 붐 슈퍼소닉의 야심찬 시간표에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기존 제조업체 보잉이 연방항공청(FAA)dml 승인을 받고도 (초음속)항공기를 구입하거나 심지어 개조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 점에 비추볼 때 더욱 그렇다.
붐 슈퍼소닉은 오버추어 개발 비용이 60억∼80억 달러(7조8780억∼10조5040억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오버추어의 가격은 2억 달러(2626억원)이지만 다른 제조업체들은 항공사들에 대대적인 할인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붐 슈퍼소닉은 롤스로이스 등과 엔진 제조 문제를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엔진 제조업체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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