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7일 새벽 호우특보 대비 피해예방에 총력

기사등록 2022/08/16 18:15:01

박형준 시장, 원점서 현장점검 재실시 지시

[부산=뉴시스] 17일 새벽 부산지역에 호우특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 고위 공무원들이 일제히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피해 예방 총력태세에 들어갔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이 이날 오후 3시 동래구 명륜동 온천2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공사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_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17일 새벽 부산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인명 및 시설 피해 예방 총력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남하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17일 새벽 호우 특보가 예상되며 저녁까지 3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16일 아침, 호우에 대비해 ▲재해 우려 지역 예찰 및 사전점검 ▲방재시설(펌프장, 우수저류시설, 지하차도 차단 시스템 등) 작동 여부 확인 ▲지하차도, 하상도로, 둔치주차장 등 예찰 강화 등 인명·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원점에서 다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또 시민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주민대피를 시행하고 ▲소방·군·경과 더불어 관계 기관과 협업을 통해 대응체계 강화에도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의 지시에 따라 이병진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이성권 경제부시장, 부산시 전 실·국·본부장 등은 호우에 대비 일제히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행정부시장은 동래구 명륜동 온천2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 안전조치 및 침수대책을 점검했으며, 이 경제부시장도 금정구  온천동 산사태 우려 지역 등을 방문하여 피해 저감 시설과 주민대피체계를 현장에서 확인했다.

부산시 실·국·본부장으로 구성된 행정지원 책임관은 16개 구·군별로 방재시설과 지하차도·하상도로 및 둔치주차장 통제시설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시 팀장급으로 구성된 지역담당관도 205개 읍·면·동의 주택·공사장·급경사지 등 현장을 점검하고 방재시설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이병석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최근 중부지방의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부산시도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비는 17일 새벽 시간부터 오전까지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출근길 안전에 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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