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지역 3곳을 방문했다.
우선 서울 구로구 개봉동 개웅산 산사태 피해 현장에서 옹벽 파손과 주택 토사 유입 등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응급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옹벽 추가붕괴 등에 대한 방지 대책과 전기·가스 등 주민 편의시설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공공시설 피해현황 조사도 서둘러 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도심 지역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 자칫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사전대비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습 침수위험 지역인 경기 광명시 목감천 일대를 둘러보고 대비 및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목감천은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인 만큼 범람할 경우 큰 피해가 날 수 있다"며 "사전에 침수 방지와 주민 대피에 관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오후에는 충남 부여군과 청양군 피해지역 일대를 찾았다.
80여 가구가 침수되고 도로·하천 피해가 큰 부여군 은산면 거전리를 방문해 응급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마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저수지 제방 붕괴와 도로 유실 피해를 입은 청양군 남양면 온직천 일대를 찾아가서는 복구 활동에 참여한 군 인력과 봉사단체를 격려했다.
이 장관은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수해를 입은 마을 주민을 위해 기꺼이 봉사에 참여해줘 감사하다"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관내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신속히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정부도 피해 복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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