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육교는 전체 길이가 121m, 폭 6.5~10m이다. 전체 구간 중 도로횡단구간에 해당하는 63.6m는 9차선의 동부산관광로를 가로지르는 오시리아 테마파크 시설로 진입하는 주요 구간으로, 지난해 4월 설치공사에 착수했다.
도시공사는 다음 주까지 시설물 안전점검, 승강기 시운전 등을 마무리한 뒤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보행육교를 통해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 테마파크·국립부산과학관으로 접근 시 왕복 9차선인 동부산관광로를 횡단하며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위험과 횡단보도 2개를 건너야 하는 불편함 등을 해소, 이용객들의 보행 안전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부산도시공사는 내다봤다.
또 보행육교에는 부산시의 디자인 심의를 통해 선정된 조형물 및 경관조명도 설치됐다.
하지만 보행육교의 오시리아역사 연결구간(L=57.4m) 추진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당초 보행육교 설치를 위해 부산도시공사에서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철도시설 관리기관인 국가철도공단 및 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행육교 시설물의 설치 및 유지관리 주체에 대해 양 기관 간 업무한계·권한 등의 책임소재 문제로 인해 보행육교 연결 협의가 수년째 지연되고 있어 반쪽자리 보행육교 개통으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보행육교 도로횡단구간 개통을 통해 방문객들이 관광단지 시설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보행육교의 역사연결 또한 관계기관들과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지난 3월 롯데월드 개장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라군형 수조 및 수중객실을 보유한 아쿠아월드, 최고급 휴양시설로 관심이 높은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 등 주요시설이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개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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