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콘월 등 8개 지역 가뭄…야외 급수 등 제한
요크셔 등 2개 지역 추가 가뭄 선언 검토 예상
보도에 따르면 영국 환경청(EA)는 이날 가뭄대응 전문가 자문 기구인 국가가뭄그룹(NDG·National Drought Group) 회의를 개최한 끝에 8개 지역에 가뭄을 선언했다.
구체적인 지역은 ▲데번 ▲콘월 ▲솔런트 ▲사우트 다운즈 ▲켄트 ▲남런던 ▲북런던 ▲하트퍼드셔 ▲이스트 앵글리아 ▲템즈 ▲링컨셔 ▲노스샘프턴셔 ▲이스트 미들랜드 등 동남부 8개 지역이다.
환경청은 이번 회의에서 14개 지역을 대상으로 가뭄 선언 여부를 검토했고, 이 중 8개 지역에 우선 가뭄을 선언했다. 요크셔와 웨스트 미들랜드 2개 지역에 대한 추가 가뭄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가뭄을 선언한 것은 2018년 후 4년 만이다. 가뭄이 선언되면 수도 회사들의 강물 사용권이 제한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호스를 통한 야외 수돗물 사용도 금지된다.
영국은 지난달 낮 최고 기온이 사상 최고인 섭씨 40.3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주에도 37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예보돼 있다.
또 1976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건조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7월 강수량이 평년의 20% 수준에 그치는 등 극심한 가뭄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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