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스위스 회의 이후 3개월 만…獨 주도로 추진
전후 복구·경제회복 '우크라판 마셜플랜' 논의 예상
11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독일은 오는 10월 베를린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국제회의의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럽연합(EU) 및 국제기구와의 조율을 통해 10월25일 개최하는 방안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지난 7월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 이후 3개월 만에 국제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마셜플랜'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셜플랜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서유럽 16개 국가의 재건에 추진했던 대외원조계획이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독일 경제는 마셜플랜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다만, G7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 운영을 위해 금융·경제 지원 방식으로 최대 295억 달러(약 37조9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이후 전 세계 40여개국은 지난 7월 스위스 루가노에서 '우크라이나 재건회의(URC2022)'를 열어 전후 재건과 경제회복 지원 방안을 추가 논의했다.
당시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전쟁으로 초토화 된 우크라이나 경제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7500억 달러(약 982조 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키이우경제연구소는 지난 2일 보고서에서 전쟁으로 인한 경제 피해액이 1083억 달러(약 14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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