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암코, 주가 조작 혐의 도이치모터스 출신 대표 내정…정권 눈치 보기"

기사등록 2022/08/12 17:09:08 최종수정 2022/08/12 17:20:41

"주가조작 檢 수사 김건희 앞에 멈춰…망사 중단"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상돈 전 외환은행 부행장이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데 대해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있는 도이치모터스 고문 출신을 어떻게 이런 기관의 수장으로 내정하려고 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암코 신임 대표이사에 이상돈 전 도이치모터스 금융고문을 내정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암코는 부실채권(NPL)을 관리하고 기업 구조조정 투자를 주도하는 기관으로, 코로나19를 겪으며 한계기업이 늘어나고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당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아들은 VIP로 초청되고, 이제는 자본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암코가 정권 눈치 보기에 급급해 도이치모터스 금융고문 출신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검찰 수사는 김건희 여사 앞에 멈춰 맹탕인 채로 차일파일 시간만 끌고 있고, 관련자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하는데 상당히 망사(亡事)였던 게 맞다'고 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지적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도이치모터스 금융고문을 유암코 대표로 내정하려는 망사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며 "더이상 인사를 망사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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