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대기업 공장 감전사고 협력업체 관련자 2명 입건

기사등록 2022/08/13 06:00:00 최종수정 2022/08/13 10:55:03
[서울=뉴시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제공=LG디스플레이)
[파주=뉴시스] 김도희 기자 = 지난 3월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 협력업체 관계자 2명이 입건됐다.

13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당시 작업을 담당한 협력업체 관계자 2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총괄적인 안전관리와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다.

경찰은 협력업체 소속 관계자 1명에 대해서도 추가 입건을 검토하고 있다.

당시 고압전선 교체 작업을 했던 작업자 A씨는 감전사고로 입은 화상정도가 심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3일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소속 작업자 4명 중 3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들 중 30대 남성 2명은 얼굴과 다리 등 몸 전체에 3도 화상을 입었고 50대 남성 2명도 팔과 손가락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현장감식을 통해 전기 선로인 부스덕트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내부 고압전선이 끊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스덕트는 두꺼운 고압 전선을 감싸고 있는 구조물로, 이 안에 있는 전선이 끊어지면서 흐르던 전기가 공기와 만나 빛과 열을 내는 '아크(arc)'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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