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새만금 수질 개선과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왕궁면 학호마을 축사 매입에 속도를 올린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학호마을 축사 매입 사업비 85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매입을 완료한다.
이번 사업은 전북도가 매입예산의 30%에 해당하는 25억5000만원을 지원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사업 기간을 1년 앞당겨 오는 2023년까지 축사매입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3년 동안 준비해온 학호마을 축사매입이 결정됨에 따라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보상방법과 절차 등을 설명하고 현지 확인을 거쳐 토지보상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축사매입이 완료되면 새만금 상류지역 가축분뇨 오염원이 근원적으로 제거돼 수질개선과 함께 악취문제 해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매입한 축사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바이오순환림으로 복원해 생태·환경 자산가치를 창출하는 명품 힐링 숲 정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왕궁정착농원 인근에 위치한 학호마을은 비한센인 마을로 왕궁 특별관리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환경부의 현업축사 매입대상에서 제외됐으며 현재 24개 농가가 돼지 약 2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으로 차질없이 축사매입을 마무리해 청정 익산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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