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원 138건·수목제거 77건 등
12일까지 50~150㎜ 비 더 내려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 지역에 집중호우가 몰아친 충북지역에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301건의 비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배수 지원 138건, 수목 제거 77건, 토사 유실 29건, 도로 침수 14건, 맨홀 사고 10건, 제방 붕괴 1건, 기타 30건 등이다.
현재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무심천과 하상도로 3곳, 둔치주차장 23곳, 세월교 23곳, 기타 2곳 등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특히 전날 오후 7시 이후부터 폭우가 쏟아진 청주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오후 8시11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지웰홈즈 주차장이 물에 잠기고, 상당구 용암동, 서원구 수곡동 주택에도 물이 차 배수지원을 벌였다.
같은 날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휴암동 지하차도와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되는 사고도 났다. 운전자들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같은 날 오후 8시37분 청원구 우암동을 비롯해 상당구 방서동, 흥덕구 복대동 등에서 맨홀 역류사고도 발생했다.
8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 제천(백운) 292㎜, 청주 242.3㎜,, 청주(상당) 234㎜,, 괴산(청천) 217㎜,, 단양(영춘) 212㎜,, 제천 209㎜,, 충주(엄정) 190.5㎜,, 보은(속리산) 160㎜,, 증평 155.5㎜,, 음성 153.5㎜,, 진천(위성) 148.5㎜, 옥천 57.5㎜ 등이다.
현재 충북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다.
청주·음성·진천·보은·옥천·괴산은 호우경보, 나머지 지역은 호우주의보다.
현재 청주, 진천, 음성 등 일부지역에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서해중부해상에서 충북북부로 이어진 비 구름대가 서서히 남하하면서 오전부터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지청은 12일까지 충북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북부지역은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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