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기업, 지역경제 기여율 평균 98.4%

기사등록 2022/08/10 12:21:34

부울중기중앙회, 최근 10년간(’09~’19) 분석 결과 발표

소상공인 수 가장 많은 곳 부산진구, 5만1480개

여성중소기업 10년 전 대비 10.6% 증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 중소기업이 최근 10년간(’09~’19) 사업체 수·고용·생산·부가가치 등 4개 분야에서 지역경제에 미친 평균 기여율이 98.4%로 나타나 1.6%에 그친 대기업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부울중기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 및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10일 발표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년간 일자리는 중소기업이 21만5044개(109.4%) 늘어났으나 대기업은 오히려 1만8543개(9.4%) 줄어들었다. 또 사업체 수에 있어서는 중소기업이 2만6152개(99.8%) 증가한데 비해 대기업은 64개(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생산 측면에서는 중소기업이 5조8400억원(75.7%) 증가했으나 대기업은 1조8700억원(24.3%)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중소기업이 2조7200억원(108.8%) 증가했으나 대기업은 2200억원(8.8%) 감소했다.

또 지난 10년간 소기업·소상공인은 약 11%(2만5906개) 증가했지만, 중기업은 3%(246개) 증가하는데 그쳐 성장사다리를 통해 소기업이 중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부울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한편 지역별로 소상공인의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상업 중심지인 부산진구(5만1480개)이고,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 강서구(788개)와 대규모 산업용품 유통단지를 보유한 사상구(698개)는 중기업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여성 중소기업은 최근 10년간 1만714개(10.6%) 증가한 반면 여성 대기업은 7개(36.8%) 감소했으며 여성기업의 99.9%가 중소기업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 허현도 회장은 “지난 10년간 중소기업이 지역 경제 성장의 근간이었고 부산이 중소기업 중심의 도시임을 알 수 있다”라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로 위기를 겪고 있는 부산 지역경제의 회복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여 기업규제 개혁,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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