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유충 박멸 및 내수면 생태계 조성 위해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하대동 샛강에 모기 천적인 미꾸리 치어 및 붕어 5500여 마리를 2차 방류해 모기 유충 박멸 및 내수면 생태계 자원 조성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미꾸리는 우리나라의 토종 어종으로 모기 유충과 하루살이 퇴치에 탁월해 화학약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해충 방제수단이다.
과거 ‘도동 복개천’으로 불리던 도동 샛강은 오염된 퇴적토와 심한 악취, 그리고 벌레 발생 등으로 지역주민들이 꺼려하던 곳이었다.
이에 진주시는 생태복원 및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지난 3월 하천유지용수 공급시설과 하상보호공을 설치하고 친수시설과 조형물 설치 등도 완료했다.
또한 ‘도동 샛강’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달고 수경시설, 버스킹 공연장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해 새로운 시민 휴식 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4월에 물고기를 1차 방류했으며, 어류가 생존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일부 구간에 수초를 식재했다. 최근에는 수달이 찾아오기도 해 시는 시민들에게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친숙한 하모 조형물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도동 샛강은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의 모습 그대로를 최대한 활용해 조성된 시민 휴식처이다”며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공간으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유지·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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