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경기북부지역에는 연천 중면 239㎜, 양주 장흥 222.5㎜, 포천 가산 215.5㎜, 의정부 206.5㎜, 파주 187.4㎜ 등의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북부전역에 내려진 호우경보도 현재까지 해제되지 않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기북부지역 곳곳에서는 나무쓰러짐과 도로침수 등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6분께 양주시 덕계동에서는 쏟아지는 폭우에 축대가 붕괴됐으며, 오전 10시 40분께는 가평군 청평면의 한 텃밭에서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낮 12시 10분께는 파주시 월롱면의 한 도로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통행이 제한됐으며, 남양주·가평 등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이 밖에 양주·파주·고양 등에서는 침수피해 접수가 이어졌다.
다만 폭우로 인한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오후 4시 30분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오후 5시 10분 기준 2.66m로 전날보다 안정된 상태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도 전날 29.775m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27.550m까지 내려간 상태다.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는 최대 300mm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소방당국은 강화된 긴급대응태세를 갖추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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