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서 행복합니다" 괴산 희망동행 봄봄사업 '훈훈'

기사등록 2022/08/09 16:26:52
[괴산=뉴시스] 희망동행 봄봄사업. (사진=괴산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괴산군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의 병원 진료를 돕는 '희망동행 봄봄사업'이 훈훈한 미담을 전하고 있다.

9일 괴산군에 따르면 문광면 이은희 봉사자는 괴산읍에 사는 87세 이용자의 병원 동행을 위해 인근 마을까지 건너가 봉사활동을 한다.

이 고령의 홀몸노인은 허리가 많이 굽어 이동하는 데 불편이 컸다. 진료 신청과 약 처방은 물론 안부 확인 등 이은희 봉사자의 도움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칠성면 김은숙 봉사자는 이 사업이 시작하기도 전 이미 17년 전부터 이용자와의 병원 동행 봉사를 했다.

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 병원 동행도 마다하지 않아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옥선 봉사자는 불정면 자치봉사회장으로 꾸준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하던 중 희망동행 봄봄사업에 참여했다.

이용자가 주기적으로 링거 주사를 맞아야 해 병원에서 3~4시간 대기해도 동행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봉사자 18명도 읍·면 곳곳에서 조용히 병원 동행을 돕는다.

동행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가서 봉사자들을 칭찬한다는 소릴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모든 어르신이 내 부모님 같다고 여겨 뿌듯하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지난 4월 말부터 일상생활의 의료 지원 혜택을 주는 희망동행 봄봄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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