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괴산군에 따르면 문광면 이은희 봉사자는 괴산읍에 사는 87세 이용자의 병원 동행을 위해 인근 마을까지 건너가 봉사활동을 한다.
이 고령의 홀몸노인은 허리가 많이 굽어 이동하는 데 불편이 컸다. 진료 신청과 약 처방은 물론 안부 확인 등 이은희 봉사자의 도움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칠성면 김은숙 봉사자는 이 사업이 시작하기도 전 이미 17년 전부터 이용자와의 병원 동행 봉사를 했다.
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 병원 동행도 마다하지 않아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옥선 봉사자는 불정면 자치봉사회장으로 꾸준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하던 중 희망동행 봄봄사업에 참여했다.
이용자가 주기적으로 링거 주사를 맞아야 해 병원에서 3~4시간 대기해도 동행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봉사자 18명도 읍·면 곳곳에서 조용히 병원 동행을 돕는다.
동행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가서 봉사자들을 칭찬한다는 소릴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모든 어르신이 내 부모님 같다고 여겨 뿌듯하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지난 4월 말부터 일상생활의 의료 지원 혜택을 주는 희망동행 봄봄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