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시위 대학생 2명 경찰서 연행

기사등록 2022/08/09 10:52:05 최종수정 2022/08/09 11:00:43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8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앞 도로를 점거한 채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삼각동맹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2.08.0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제지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대학생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으로 추정되는 남녀 대학생 각 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3시 5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주부산일본총영사관 앞에서 미신고 집회를 진행하던 중 제지에 나선 기동대경찰관 2명을 밀어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대학생들은 경찰서로 연행됐지만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연행된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한 뒤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진연 등 4개 단체 소속 청년 300여 명은 전날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한미 군사훈련 및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제지에 나선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대진연은 전날 충돌로 인해 당시 1명이 119구급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2명이 추가로 가슴 및 발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진연 등 청년들은 8일 오후 7시부터 현재까지 동부경찰서에서 앞에서 연행된 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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