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경로당 무더위쉼터 점검…폭염 취약계층 집중 관리

기사등록 2022/08/09 06:21:30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15일 오전 울산 중구 동천 야외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면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2.07.1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장수완 행정부시장이 9일 경로당 실내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폭염 속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냉방기 시설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 행정부시장은 중구 학성경로당과 남구 삼산제2경로당 2곳을 방문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

또 가정에서나 인근 무더위쉼터를 이용해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발생 시 행동요령을 안내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당부한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시의 지원 대책에 대한 미흡한 점과 폭염이 길어지는 가운데 일상생활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수완 행정부시장은 “당분간 폭염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은 지난 6월 30일 최초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25일 동안 이어졌고, 8월 4일부터는 폭염경보로 강화되는 등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시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6월 21일부터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폭염 상황에 대한 집중 감시와 함께 온열질환자에 대한 응급 의료체계를 구축했다.

또 폭염 취약계층의 경우,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일일 안부 전화, 직접 방문 등으로 건강상태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태화강국가정원, 대왕암공원 등 지역 유명 관광지 8개소에 양심 양산 무료 대여소를 시범 운영 중이다.

지역 2100여개 기업체에는 김두겸 시장의 무더위휴식제 권고 서한문을 발송했고, 공공사업장 폭염수칙 준수 여부 점검, 도로 복사열 감소를 위한 도로 살수 등 다양한 폭염 대책들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울산지역에는 13명의 경미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107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이 중 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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