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북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9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펼쳐진 제24회 봉화은어축제에 방문객은 20만여 명, 경제효과는 100억여 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봉화군과 봉화축제관광재단이 선보인 올해 봉화은어축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렸다.
축제의 백미인 은어 반두·맨손잡이 체험을 비롯해 매일 다양한 테마 공연 프로그램 등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야외 물놀이존, 샌드아트 모래놀이장 등 아이들을 위한 놀거리는 물론 쉼터 확장, 쿨링포그 설치 등 방문객들이 더욱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주제체험인 은어 반두·맨손잡이 체험장에는 은어를 잡으려는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6일 열린 제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어신(魚神)선발대회는 큰 관심을 끌며 축제의 킬러콘텐츠임을 증명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37마리를 잡은 김교설 씨가 1등을 차지하며 새로운 어신에 등극했다.
특설무대와 수변무대를 오가며 열린 공연 테마 프로그램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던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봉화 홍보대사 최우진을 비롯해 김태연, 유승우, 김혜연의 개막 축하공연과 정동원, 오유진, 남승민, 김연자의 폐막 축하공연, 미스터트롯 콘서트, ROCK 콘서트, 봉화은어축제 최초로 시행한 드론 불꽃쇼까지 매 공연마다 관람객들로 북쇄통을 이뤘다.
새로운 공연문화 콘텐츠 보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도한 '제1회 은어축제 버스킹 페스타'와 청정 1급수 내성천에서 튜브를 타고 영화를 즐기는 '튜브 시네마' 등 이색 프로그램도 축제장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줬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이번 축제를 통해 잘된 부분은 더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내년에는 더 알차고 신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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