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자연그대로미(米) 수출 확대…러 사할린주 협약

기사등록 2022/08/05 10:10:42

2032년까지 1000t 수출키로

말레이지아, 미국 이어 확대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전남 완도군은 5일 러시아 사할린주에 소재한 ㈜베들레헴사와 완도농협이 ‘완도자연그대로미(米)’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완도군 제공). 2022.08.05. kykoo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전남 완도에서 생산된 완도자연그대로미(米)가 러시아 사할린주에 수출된다.

완도군은 5일 러시아 사할린주에 소재한 ㈜베들레헴사와 완도농협이 ‘완도자연그대로미(米)’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신우철 완도군수, ㈜베들레헴사 장용운 대표, 김진수 농협완도군지부장, 김미남 완도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수출 협약에 따라 완도농협은 향후 10년간 매년 100여t씩 총 1000t(30억원 상당)을 러시아 사할린주로 수출하기로 했다.

완도자연그대로미(米)는 지난 2018년 할랄 인증을 받아 말레이시아에 첫 수출된 이후 2019년에 미국, 2020년에 농산물 우수 관리(GAP) 인증을 받아 러시아로 수출됐다.

러시아 교민들에게는 고국에서 온 품질 좋은 쌀로 인정받고 있으며 2020년부터 현재까지 116t이 수출됐다.

완도군은 쌀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한 고품질 쌀 품종 ‘새청무’를 도입했다.

특히 오염되지 않는 토양과 깨끗한 물, 미네랄이 풍부한 해풍 등 완도의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해초 액비, 규산 액비 등 ‘자연 그대로 농법’을 실천해 쌀을 생산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그동안 공동 방제, 농자재 지원 등 쌀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지속적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해양치유 먹거리로 제공해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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