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 종조 안향 선생 기념공원, 영주 순흥에 조성

기사등록 2022/08/05 09:42:44

올해 착공, 2024년 완공…"새로운 관광자원"

안향 선생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영주 출신으로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도입한 안향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영주 순흥면 석교리에 2024년까지 안향 선생 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회헌(晦軒) 안향(安珦, 1243~1306) 선생은 고려 말 대유학자로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도입한 종조(宗祖)이자 선비정신의 원류이다.

당대는 물론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숭모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안향 선생의 생애를 기리는 시설은 부족하다.

영주시는 그간 관광자원화에 다소 부족하다고 여겨지던 안자사료관을 재활용하고, 생가 재현 및 이야기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안향 선생을 제향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소수서원과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건축기획 및 실시설계, 전시 콘텐츠 개발 및 세부 운영 계획 수립 후 연내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안향 선생 기념공원이 영주시가 지향하는 선비정신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사람들이 즐겨 찾는 감성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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