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공놀이 하다 반려견이 물에 빠진 공 잡으려다 물에 빠지자 뛰어들어
전날 내린 폭우로 사고 위험 높자 퇴근 시간 늦추고 작업하던 시민구조대가 발견
[양평=뉴시스]김정은 기자 = 물에 빠진 반려견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위험에 처한 40대 남성이 주민들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4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30분께 경기 양평군 용문천에서 40대 남성이 물에 빠진 반려견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반려견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이 남성은 반려견과 공놀이를 하던 중 반려견이 공을 잡으려고 물에 빠지자 반려견을 구조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발견한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은 즉시 드로우백(투척용구조구명로프)과 구명환을 이용해 남성과 반려견을 안전지대로 끌어 올렸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들것과 크레인을 이용해 남성과 반려견을 교각 위로 끌어올린 후 무사히 119 구급대로 인계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높아진 수위와 거세진 물살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근무 종료시간인 4시를 넘어서도 연장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주 양평소방서장은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의 발 빠른 조치로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소방공무원과 119시민수상구조대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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