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저격' 김부선, 결국 사과…"딸 울음에 이성 잃어"

기사등록 2022/08/04 14:19:07
[서울=뉴시스] 배우 김부선. 2022.08.04.(사진=유튜브 '김부선TV' 영상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숙 인턴 기자 = 배우 김부선이 팝 아티스트 낸시랭에게 공개 사과했다.

김부선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 TV'에 '낸시랭 미안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부선은 "여러분들한테 사과 드린다.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 낸시랭한테 '그러니 맞고 살지' 라는 말을 하고서 아차 싶어 편집을 하고 싶었는데 편집할 줄도 모르고 제 감정을 여과 없이 표현했다. 변명하자면 딸이 예능 프로에서 펑펑 우는 모습을 보고 이성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괜히 하라고 했나보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낸시랭이랑 같이 하는 거였으면 추천하지 않았을 거다. 그 방송 나한테 연락이 왔다. 딸도 배우인데 드라마나 영화 하고 싶지 않겠냐. 근데 어쩔 수 없이 제가 못나서 불이익을 당했으니까 대한민국에서 성공하려면 힘든 거도 다 해야 된다 해서 권했었다. 근데 방송을 보면서 계속 낸시랭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김부선은 "방송을 보면서 낸시랭이 참 못됐다. 내 딸을 편견으로 대했을 거다. 김부선의 딸이라는 시선으로 갔을 테고 그렇지 않았다 하더라도 딸은 그런 상처를 안고 눈치를 보면서 촬영을 했을 거다. 나중에 딸이 들어갔는데 인사를 하고 싶어했는데 낸시랭이 굉장히 냉랭한 시선을 보내더라"며 "주관적일 수도 있고 제가 방송을 해본 사람이니까 객관적일 수도 있다. 딸이 저처럼 애교도 없고 싹싹하지도 않다. 이 모든 게 내가 엄마가 아니라면, 제가 내 딸이 아니라면 내가 느끼는 절대적인 어떤 박탈감, 이런 거 안 느꼈을 거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서울=뉴시스]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 2022.08.03.(사진=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 영상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김부선은 "딸이 아파하는데 '아, 그랬구나' '힘들었겠구나, 오해했네' 나 같았으면 그랬을 거 같다. 근데 '난 어땠는데, 죽는 소리 하지마' '방송은 이렇게 치열한 거 몰랐어?' 빚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얘를 더 절벽으로 몰아넣는 거 같은 여자만 느끼는 육감으로 저 아이 못됐구나 낸시랭이 참 이상한 얘구나 싶어 혼잣말처럼 페이스북으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부선은 "낸시랭 씨 죄송하다. 정말 부적절했다. '그러니까 맞고 살지'는 정말 제가 가장 혐오하는 말이다. 변명하자면 딸이 우는 거 보고 꼭지가 돌았다. 제가 좀 심하게 말을 했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건넸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서는 이루안과 낸시랭이 갈등을 빚었고 결국 이루안은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전날 김부선이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낸시랭을 공개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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