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로 지난 2일 팀 옮겨…이적 후 첫 선발 출전에서 투런포 작렬
만시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일 트레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휴스턴으로 옮겨온 뒤 첫 선발 출격이다. 휴스턴 합류 직후였던 전날(3일)에는 대타로 나와 범타로 물러나면서 1타수 무안타만 기록했다.
첫 선발 출전인 이날은 강렬한 한 방을 터뜨렸다.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만시니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보스턴 선발 리치 힐의 4구째 커브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휴스턴 이적 후 첫 안타이자 시즌 11호 홈런이다.
만시니는 이날 홈런 하나를 치며 4타수 1안타 2타점을 수확했고, 팀도 6-1로 승리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만시니는 "정말 특별했다. 휴스턴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었다. 그게 오늘의 목표였다"면서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여기서 환영받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고 이적 후 첫 홈런 소감을 밝혔다.
눈길을 끄는 건 이날 비거리 377피트(약 115m)를 기록한 만시니의 홈런이 이적 전 홈구장이었던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는 담장을 넘어가기 어려웠을 거란 점이다.
MLB닷컴은 스탯캐스트를 인용해 이러한 부분을 짚으며 미닛메이드파크는 홈플레이트에서 좌측 폴까지의 거리가 315피트(약 96m)인 반면 캠든 야즈는 좌측 외야까지 384피트(약 117m)에 달한다고 짚었다.
당초 캠든 야즈의 홈플레이트부터 좌측 폴까지는 333피트(약 101m)였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왼쪽 외야 펜스를 뒤로 더 밀었다.
MLB닷컴은 "만시니가 올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계속 뛰었다면 시즌 홈런은 지금보다 11개 더 많은 22개가 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짜릿한 홈런과 함께 만시니와 휴스턴은 새로운 동행에 기대감을 더 키웠다.
2016년 볼티모어에서 빅리그에 입성한 만시니가 팀을 옮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만시니는 2020시즌을 앞두고 대장암 판정을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이듬해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인간승리'의 스토리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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