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의장 선정 과정서 당의 방침 어기고 민주당 도움 받아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영도구의회 의장 선출과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의 도움으로 의장에 선출된 이경민 구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국힘 부산시당은 지난 3일 오후 시당 회의실에서 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징계를 결정했다.
당초 영도구의회는 국민의힘 4석, 더불어민주당 3석이었고, 재선 의원 중 나이순으로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서 각각 의장을 맡도록 방침을 정했으나, 지난달 이 의원은 본인이 먼저 의장이 되고자 당의 방침을 어기고 민주당의 도움을 받아 의장에 선출됐다.
이에 시당은 이 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또 시당은 북구의회 의장 선출과정 중 소통 부족 등으로 문제를 빚었던 김정방, 김태식 북구의회 재선의원들에게 당 화합을 위한 행보를 주문하고, 경고조치를 내렸다.
한편 당규상 시당 윤리위원회의 중징계(제명, 탈당권유)는 시당 운영위원회에 보고를 통해 확정되며, 징계처분은 시당위원장이 내릴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