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급 이상 102명
여성간부 약진
"박형준 시장 공약,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가 3급 3명, 4급 26명을 승진 발령하고 48명을 전보 발령하는 등 과장급 이상 102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5일자로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의 4급 이상 직위자 57%가 자리를 바꾸게 되는 대규모 인사다. 시는 다만 2급 이상 핵심간부들은 자리를 유지시켜 안정적인 시정 추진 여건도 갖추었다.
시는 이번 인사를 박형준 시장의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동력 확보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민선8기 핵심사업으로 신설되는 3자리인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에는 조유장 관광마이스산업국장 ▲금융창업정책관에는 박진석 물정책국장 ▲재정관에는 김효경 민생노동정책관을 발령했다.
▲미래산업국장에는 기존 신창호 산업통상국장 ▲교통국장에는 정임수 기장군 부군수 ▲관광마이스국장에는 유규원 강서구 부구청장 ▲해양농수산국장에는 김병기 부산진구 부구청장을 시청으로 자리를 이동시켜 발령했다.
이에 따라 ▲부산진구 부구청장에는 조영태 교통국장 ▲해운대구 부구청장에는 김유진 해양농수산국장 ▲강서구 부구청장에 송광행 전 신공항추진본부장이 자리를 옮겼으며 ▲수영구 부구청장에는 김봉철 비서실장 ▲사상구 부구청장에는 김도남 영상콘텐츠산업과장 ▲기장군 부군수에는 김재학 도시균형개발과장을 승진 발탁하고 ▲중구 부구청장에는 곽옥란 자치경찰행정과장을 전보 발령했다.
4급 과장급에는 일자리, 자치분권, 문화체육, 청년산학, 물정책 등 현안이 있는 부서에서 장기 근무하며 성과를 창출한 간부를 발탁함으로써 열심히 일하는 곳에 확실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원칙을 세웠다.
아울러 부산시는 5급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37.8%)이나 이번 4급 이상 인사에서도 13명(3급 1명, 4급 12명, 45%)의 여성 간부를 대거 발탁 승진시켰다. ▲김효경 재정관 ▲김소영 15분도시계획단 ▲김경희 경제정책과장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30 월드엑스포, 15분 도시, 글로벌 금융도시 등 민선8기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인사”라며 “현안 업무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과 창의적이고 포용력 있는 리더십으로 조직원과 수평적으로 소통하며 일하는 인물을 발탁했으며 이 과정에서 어느 때보다 여성 간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8월 조직개편안 시행과 함께 이번 국·과장급 인사로 민선8기 시정 추진의 큰 골격이 완성된 만큼 8월 중 6급 이하 승진 및 전보 인사까지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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