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프로그램' 운영 혜택 제공
매월 2회 ‘리움 멤버십 음악회’도 개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리움미술관이 신비주의를 벗고 관람객에 한층 더 문을 열고 있다.
여전히 미술관 문턱은 높다는 이미지를 깨고 있다. 올해부터 멤버십 제도를 본격 운영하면서 적극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다르게 보기’와 ‘보존 연구실 투어’를 비롯해 해설이 있는 ‘리움 멤버십 음악회’를 매월 2회 운영하고 있다.
리움 멤버십은 2004년 미술관 개관부터 꾸준히 지속되어 온 제도다. 패밀리, 프렌즈로 구성된 다양한 혜택의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멤버십 회원들은 문화예술 소식을 담은 온라인 뉴스레터, 스토어와 까페 할인 혜택 뿐만 아니라 주변 레스토랑 제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작품을 천천히 그리고 깊게 음미하는 감상 ‘다르게 보기’
‘다르게 보기’는 리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새로운 감상 프로그램이다. 소장품 약 1~2점을 10분 이상씩 작품의 감상하고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시간이다.
4월에 첫 시작한 ‘다르게 보기’는 히로시 스기모토, 송수남, 안젤름 키퍼에 이어 7,8월에는 리움의 대표적 컬렉션 중 하나인 김홍도의 작품을 대상으로 작가의 표현력과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작품이 전시되기까지 숨겨진 이야기 ‘보존 연구실 투어’
‘보존연구실 투어’는 사립미술관에서는 유일하게 소장품을 수리하고 복원하는 보존연구실을 갖춘 리움미술관의 보존 현장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이다. 작품의 보존처리와 연구는 미술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지만 그동안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공개되지 않아 접하기 어려운 분야였다.
하나의 작품이 전시장에 선보여지기 까지의 과정 곳곳에 숨겨진 보존 과정을 살펴본다. 작품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전시 가능하도록 보존처리하여 손상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복원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존연구원의 생생한 설명을 통해 들을 수 있다.
8월 프로그램에서는 리움미술관의 보존연구실 중 한 곳인 현대미술실에서 보존처리 과정과 공간을 둘러본다. 엑스레이 등으로 작품을 촬영하여 심층 조사하는 사진촬영실, 작품을 구성하는 재료의 샘플들을 볼 수 있는 아카이브실 등 보존처리를 위한 공간과 작가들이 작품에 활용한 기법과 재료에 얽힌 이야기까지 소개될 예정이다.
◆다양한 음악 장르를 즐기는 ‘리움 멤버십 음악회’
매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쉬운 해설과 함께 즐기는 음악회 프로그램이다. 음악회에는 음악 평론가 장일범의 명쾌하고 재미있는 해설이 곁들여져 관객들이 보다 쉽게 음악을 접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4월 클래식(세종 솔로이스츠, 이화윤&다니엘 린데만) △5월 한국가곡의 밤 △6월 한국무용 △7월 이탈리아 칸초네 콘서트가 진행되었으며, △8월 경기 민요, 세종솔로이스츠 내한공연이 차례로 예정되어 있다.
리움미술관은 연말까지 클래식, 국악, 동요, 재즈 등 매월 다른 장르로 음악회를 월 2회 지속 개최한다. 음악회는 200여명 수용이 가능한 소극장 규모의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문화예술 최신 동향 뉴스레터 ‘인사이트’, ‘아트프리즘’ 제공
리움 멤버십 회원들은 리움의 소장품, 작가, 보존연구, 전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리움의 큐레이터 등 전문가의 시선으로 전하는 ‘인사이트’와 국내외 미술계 트렌드, 가볼만한 전시, 공연정보, 도서 소개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아트프리즘’ 을 이메일로 받아 볼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주 1회 발송되는 인사이트는 ‘전시작품 속 보존이야기Ⅰ_ 고려 금속공예의 정수 금동대탑’, ‘옛 그림 속 역사읽기Ⅰ_조선후기 사람들의 취미’, ‘이안 쳉의 '사절'을 감상하는 두가지 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흥미로운 미술관 이야기를 전한다. 매달 첫째주 금요일 1회 발송되는 아트프리즘은 미술을 비롯한 여러장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문화예술 정보를 제공하며, 멤버들은 최신 동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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