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세포배양 특화에 박차

기사등록 2022/08/03 06:29:36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최인호 교수(왼쪽)와 ㈜비전과학 윤경주 대표이사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가 국내 세포배양 인프라 구축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세포배양연구소는 ㈜비전과학과 세포배양산업 관련 핵심 장비·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전문 인력 교류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비전과학은 1982년 맨해턴 상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1987년 법인으로 전환된 국내 토종 의료기기 및 이화학기기 생산기업이다. 최근에는 사업영역을 확대해 바이오의약품 및 배양육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장비 연구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영남대와 ㈜비전과학은 세포배양 관련 장비의 공동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두 기관의 역량을 모으게 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부설연구소와 관련 분야 전문기업이 공동으로 세포배양에 필요한 핵심 시설·장비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에 나서 더욱 주목된다.

㈜비전과학 윤경주 대표이사는 “생산된 장비를 전문가들이 직접 사용해 보고, 제공하는 피드백이 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대학이 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해 공급해 줄 수 있다면 더욱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최인호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비전과학이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의 협업뿐만 아니라, 현재 경북 의성군에 구축하고 있는 의성바이오밸리일반산업단지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미래 먹거리 산업과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2020년 교육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래 꾸준히 관련 기업 및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인구 급감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지역 경제가 날로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대학부설연구소가 이끄는 관·학·산·연 협력 모델의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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