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행 강행시 미중관계 전면적 후퇴" 中전문가

기사등록 2022/08/02 10:14:30

"펠로시 대만 방문시 바이든 행정부가 허용한 도발"

대만·미국 언론, '펠로시 대만방문 강행예상' 보도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1일(현지시간) 의회에 도착한 모습. 2022.07.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전문가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할 경우, 미중관계가 전면 후퇴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행을 강행할 공산이 크다고 예상하고 중국 전문가들이 이런 주장을 내놓았다.

대만 넥스트TV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대만의 하얏트호텔에서 하룻밤을 머물 예정이며, 그가 언제 도착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 등도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2일 밤이나 3일 오전 대만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다면 (중국 정부는) 이를 그의 개인 결정이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가 허용한 도발로 불 것이며 미국이 약속을 깬 심각한 사건으로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을 지원하는 (미국의) 모든 계획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백악관의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뤼 연구원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간다면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허락을 받았고, 미군도 그를 지원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는 미중관계 전면적인 후퇴라는 심각한 결과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펠로시의 완고함과 이기심은 미국 패권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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