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기억 품은 우리 마을' 운영
보건복지부 주관 공모 선정…1억 원 확보
[광명=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치매로 인한 실종 건수가 많이 증가한 가운데 치매 환자 친화도시 조성에 나섰다. 광명시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더불어 사는 기품(기억 품은) 우리 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관련 사업은 실내 텃밭 가꾸기를 통한 인지 건강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광명시는 환자와 가족이 지역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실종 노인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스마트 태그 보급에도 나선다. 스마트 태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상대방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불편함이 없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광명시는 기대한다.
또 지역주민과 추억을 공유하고 반가운 이웃이 되는 기회를 제공해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광명시는 지난달 25일 보건복지부 주관 치매 안심마을 우수사례 확산 공모에 선정돼,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광명시는 치매로 인한 실종 건수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3만6882건에 이르는 등 치매가 고령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가 치매 노인과 가족이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오랫동안 일상을 유지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치매 친화 도시 조성에 관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협조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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